한국 만화계의 현실
...생각해보면 쉽죠..
왜 이런 결론이 나왔는지 한번 볼까요?
1. 부모님 들이 만화 같은거 보지 말고 공부나 하라고 호통
2. 이런 부모님 때문에 만화책을 사서 집에 둘 수 없음
3. 결과적으로 이러한 흐름에, 구입하지 않아도 만화를 볼 수 있는 대여점이 대 유행
4. 단행본은 대여점에 나가는 양, 일부 매니아층 만 구매 하게 되어 판매량이 극도로 줄어듬.
5. 과열되었던 대여점 시장이 점차 식으면서 대여점 숫자 줄어듬.
6. 대여점 숫자가 줄어들면서 단행본 판매 부수도 줄어듬.
7. 이러한 와중에 스캐너, 디지털카메라의 개인 보급률이 높아지며 불법 스캔시장이 생겨남.
8. 그 결과 대여점 손님도 줄어들고 또 대여점들이 망함.
9. 역시나 단행본 판매량이 감소.
10. 하지만 출판사는 적극적 대응을 하지 않고 이득 되는 작품의 가격을 올리는 것으로 대응.
11. 가격에 분개한 소비자들은 해당 작품 마저 외면하여 판매량 감소.
자...이러한 상황에서 누굴 욕해야 할까요?
자식이 잘 되길 바래서 공부하라 한 부모님 잘못일까요?
자기 살 길 찾아보고자 대여점을 차린 대여점 사장님들 잘못일까요?
아니면 책을 구입도 안하고 빌려서 스캔 뜨면서 불법배포 금지라 씨부리는 짐승들의 잘못일까요?
저는 부모님 세대의 삐뚤어진 시선에 그 1차적인 책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만화는 저급하며 일말의 도움도 되지 않는 그런 것이라 주입 시켜왔습니다.
최근 폭력적 게임을 핑계로 삼기 전엔 꼭 저질 폭력적인 만화란 표현으로 만화를 저급하단 인식을 심어줬습니다.
그러니 만화는 구입할 가치가 없는 저급 문화란 생각이 밑바닥에 깔려있겠지요.
얼마 전 소설가와 만화가의 노력 논란에서 어느정도 만화가가 더 힘들것이란 생각에 동감을 했습니다.
스토리를 짜고, 그것에 맞는 화면을 연출 하기위해 콘티를 짜고, 거기에 밑그림을 그리고, 팬터치를 하여 완성.
이러한 몇단계에 걸친 작업이 있어야 단 한장이 완성되는 것이기에 분명 그 노력은 더 들어갈 것 입니다.
(특히 마감 이란것이 존재하는 만화 미디어의 특성상 그 노력은 더 힘든 것이겠지요.)
이렇게나 많은 노력이 들어가는 만화를 단지 저급하단 편견 하나때문에 다른 문화들 보다 격이 떨어지는 저급문화로 매도되고 있습니다.
최근에야 만화를 원작으로 드라마, 영화가 제작이 되어 어느정도 그 위치가 높아졌지만, 여전히 만화 시장은 푸대접을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가장 문제가 되고있는게 바로 불법스캔 입니다.
통신망의 발달로 가장 손 쉽게 구할 수 있고, 무엇보다 무제한적인 정보의 카피와 배포가 가능하단 점에서 그 위험성은 굉장히 큽니다.
여기에 대해선 딱히 어찌 해야한다 이런 말은 못하겠습니다.
왜냐면 개인의 저작권 의식이 강해져야 이러한 불법 행위가 사라질테니 말이죠.
그리고 제발 2차적 사업을 통해 수익을 높히란 소리좀 안했으면 합니다.
왜 이리 시장이란걸 만만하게 보는지 모르겠습니다.
국내 캐릭터 사업 시장은 정말 어린애들 아니면 일본 애니메이션 오타쿠 정도의 시장뿐이 없습니다.
국내 캐릭터 시장은 진짜 개미 눈물 만큼 존재합니다.
쉬운말로 500원 짜리 수첩을 내놔도 안팔리는게 국내 캐릭터 시장이라 이 소립니다.
캐릭터 상품을 만들어놔도 팔리지가 않는데 재고 위험 떠안으면서 그걸 만들라고 하는 사업자가 있겠습니까?
1차 산업이 야구공 만합니다. 그럼 그 1차산업에서 파생된 2차 산업의 시장은 어떨꺼라 생각합니까?
야구공 만한 산업에서 과연 축구공, 농구공 만한 시장이 생겨날까요?
탁구공 정도만 생겨나도 대 성공입니다.
아니 오히려 빠찡꼬 쇠 구슬 정도만 형성되어도 참 다행이라 생각되겠네요.
이렇게 구조적으로 기형이 되어있는 시장에서 자꾸 2차 시장을 노리란 소리 하지 말아줬으면 합니다.
일단은 1차 시장을 안정화 시키고 튼튼한 기반을 바탕으로 2차 시장을 개척해야지
1차 시장도 언제 망할지 모르는 마당에 2차 시장을 만들어내라 라고 앉아서 명령만 하고있으면 안됩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문제라 생각하는건 만화시장에 직접적으로 몸담고 있는 사람들의 대응입니다.
출판사들, 작가들 왜 강력하게 어필 안합니까?
가장 필요한건 만화계에서 정부측으로 저작권 관련 항의를 강하게 하는게 가장 현실적인 대응이라 생각합니다.
1천만 들어오는 영화계는 지들 스크린 쿼터 그거 폐지한다니까 온갖 배우들 다 바닥에 앉아서 겨드랑이에 땀 흘려가면서 항의하는데,
왜 국내 만화계는 그런걸 안할까요? (한다 해도 주목 받지 못할껀 뻔하지만 말이죠-_-)
그러니까 업계 차원으로 모여서 집단 항의를 해야합니다.
대원이건 어디건 가만히 보고있으면 책 맨 뒷장에 누가 읽을까 싶을 단 한장으로 불법스캔 하지 말라고 적어놓고 끝입니다.
한번이라도 저작권 지켜달라고 성명을 발표하거나 대대적으로 운동을 한적이 있습니까?
진짜 위기다 싶다면 행동하라 이 말입니다.
맨날 웹상에서만 죽겠다 죽겠다 살려달라 이러지 마시고,
연재 한 주 펑크내도 독자들은 이해해 줄테니 작가들 다 모여서 유인촌장관 앞에서 항의나 좀 하라구요.
아니 왜 대학생들 보다 행동력이 없으셔서 이렇게 만들어놨나요.
덧/ 벨리 삭제된건 제 실수로 방송/연예 벨리로 보내서 그런거라 하네요. 하핫...;;

덧글
일반 만화의 사업 케이스로 연계하기엔 소비 타겟이 틀려서 큰 도움은 되지 않을꺼라 생각합니다.
발화점이 뭔가 필요할텐데..;
역시 출판사 차원으로 저작권을 인식시켜주는 활동을 하는게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지금의 상황으로는 뭘 해도 상업적으로는 망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만약 만화 관련하여 성공하는 케이스가 생긴다 하더라도 확률은 5% 미만일듯...?
(물론 저 수치는 그냥 막연한 추측일 뿐입니다.)
이러한 문제를 만화가의 탓이냐, 아니면 외부 환경 탓이냐...
그리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만화가가 먼저 노력해야하느냐,
아니면 사회적 인식이나 외부환경이 먼저 바뀌어야 하느냐 문제는
닭이 먼저인가, 알이 먼저인가 밖에 될 수 없는 문제죠.
물론 이상적인 케이스는 만화가의 노력으로
외부의 환경과 인식이 바뀌는게 가장 좋겠습니다만...
현실적으로는 너무 낭만적인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여러모로 씁쓸하군요... @_@;
덧붙여서, '그럼 우리나라에 캐릭터 사업이 성공한건 없는가?'라는 질문을 스스로 해보니
rumic71님과 마찬가지로 '뽀로로'가 떠올랐습니다.
'뽀로로'의 경우 미취학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는 점...
(알고보니 돈도 되는 틈새시장이었죠...)
거기에 antique님의 말씀대로 부모님까지 같이 포섭한 캐릭이었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
이러한 상황에 적극적으로 출판사가 나서주면 출판사 이익도 증대되고, 여러모로 좋을텐데 말이죠.
맞아요 맞아요 불법스캔은 아무리 막아도 어디선가 공유되고 있을테니까요
불법스캔 단속도 필요하긴 하지만 그것보다 저작권의식이 더 필요하다고 느껴져요
하지만 만화 같은 경우엔 여전히 공유 사이트에 버젓히 올라오고 있더군요.
이런 부분을 철저히 단속하고 저작권에 관한 인식을 심어주어야 한다 생각합니다.
그나마 적은 원고료가...아아... ㅠㅠ
아니 그보다 잡지는 나올수 있나...
아마 이러저러해서 경찰에 만화가가 두들겨 맞았다면, 일단 아주 조그만 기사 하나 나고 말거라는게 왜냐하면,
만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힘이 없어요.
다 애들이라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물롱 전부 애들이라는 게 아니고 학생도 있고~ 회사원도 잇고~ 선생님도 있지만
역시 주요 독자는 애들 및 학생이죠.
근데 이분들이 별로 사회적 힘이 없는데다가
자기가 좋아하는 만화가 아니면 관심도 없을 듯
아...OTL
*작가협쪽인지 출판협 쪽인지, 저작권 관련으로 장관에게 뭐 보낸적은 있죠.
근데 현재 저작권체제를 1년 더 유지한다는 답변받고 끝.
이것도 일년 후 또 일년 유지 하면 방법없고(...)
출판사도 진짜 데스크에 몇사람 있는지 아시나요;;;;;;;;;;
그니까 상황이 너무 악화된게 문제임.
다들 거의 일용직 노동자 수준으로 격무에 돈도 없어서 자기 일 외에 신경쓰기가 너무 힘든거임.
휴...그래서 오늘도 대패질 번역이나 신고하고 다닙니다...
그나마 할 수 있는게 이거. 대웡 홈페이지 가면 신고 게시판이 아주 찾기 쉽게 메인에 있더군요^^;
제가 중딩때 하던 우물안 개구리생각을 그대로 하는 분이 계시다는 생각밖엔 안드네요.
중딩때 하시던 생각이 지금 와서도 고대로 할 정도로 이 시장은 변화 없다는 부분에서 가장 크게 웃으시면 되겠죠.
4. 단행본은 대여점에 나가는 양, 일부 매니아층 만 구매 하게 되어 판매량이 극도로 줄어듬.
자...이러한 상황에서 누굴 욕해야 할까요?
김대중
antique 님, 밸리 삭제 조치로 인한 오해가 발생한 듯 하여 다시 안내드립니다.
이글루스에서는 밸리 운영 원칙(http://help.egloos.com/5746)을 마련하여,테마와 맞지 않는 글을 보내신 경우에는 밸리 목록에서 삭제 조치하고 있습니다. 해당 포스트의 경우는 처음 만화 밸리가 아닌 방송&연애 밸리에 등록되어 있어 부득이 삭제 조치 되었습니다.
이 점 antique 님의 양해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굳이 말하자면 만화시장만이 아닌 게임+영상+@의 문제이기도 합니다만.. 높으신 분들은 뭔가 저작권 보호를 위해 세금을 가져가시는데 그걸 어디에 쓰시는지 참 궁금할 때가 많다니까요(..)
한류 한류 거리면서 이미 커질대로 커진 시장에만 신경을 쓰고 정작 보호받아야 할 시장은 방치한다는게 정말 속상할 따름이죠.
물론 요즘은 스캔본 땜에 대여점도 안되지만ㅋ 그리고 만화가란 직업이 몇안되는 스타 작가들 탓도 있겠지만 사실 그 지위란 것도 애매한 마당이고 그렇다고 수입이라도 적당한게 아니잖아요.
그리고 지지기반 이란 것들도 윗분들이 쓴거와 같이 하나같이 취약하고 말이에요. 가끔식 모이셔서 하긴 하는데 과격한 시위나 이런게 아닌지 그리 뉴스는 안타더라구요.ㅋ
차라리 사회적 약자란 인식이 있다든지 그렇다고 배우들 마냥 무슨 셀러브리티란 이미지도 아니고. 어찌보면 비주류 문화 혹은 서브 컬쳐판이 인정받을려면 일단 경제적 시장적 지위라도 인정받아야 하는데...
비교하긴 뭐하지만 이런 경우가 바로 일본의 아키바 시장이죠. 까고 말하면 최대로 부풀은 거품의 마지막이란 의견이 많지만 단지 키모오타로 대표되던 서브컬쳐계가 경제적 시장적 지위를 인정 받으니
사실 하던 짓은 변함없고 내부에선 요즘 애들은 소비지향적이니 뭐니 까는 상황이면서도 연달아 매체를 타면서 대중의 주목을 받고 메이저 레이블이 진출하고 일반 매체에도 이른바 모에니 뭐니 그런 코드들이 등장하면서
아니러니 하게 어느정도 인식 회복을 했으니까요. 물론 그쪽은 애초에 기타 문화재도 잘사주는 이른바 저작권 의식 투철한 동네고 경제력과 그에 따른 소비력도 차이가 나지만 적어도 우리가 이점에 대해 배울건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산 작품을 제외하고 생각한다면 일본말고 대만이니 홍콩, 싱가포르 같은 예를 생각하면 더더욱 좋고요. 뭐 미국도 전체적인 비율은 적은 동네지만 애초에 인구수가 많은 나라니까요.
근데 웃긴게 비단 만화판 뿐만 아니라 방송 혹은 메이저 극장가를 타지못하는 모든 문화적 소프트웨어적 매체는 사실상 시장이 고갈됬다고 봐야죠. 이건 주류 음악계도 마찬가지이고 극장 개봉후의 영화 시장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렇다고 만화판은 예전 비트니 초록물고긴 쉬리니 막 뜨던 때 같이 인기있는 외국 작품이라도 잘팔리던 시장조차 안되니까요. 결국엔 예전에 인기작품은 백만부까지 팔리던 우리 만화계가 이렇게 된 imf 사태만 까고 또 까게 되네요.ㅋ
만화가들 에게 화백 이라는 단어가 붙은게 불과 몇 년 전 이니깐요.
이 나라는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가 너무 자연스러워 진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일부 당장 눈에 보이는 부분에만 투자를 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여튼 일말의 경고도 없이 바로 고소를 들어가서 그런 문제가 생긴 것이었구요, 학생들에게 저작권에 관한 교육이 없었던 윗세대의 책임이지요..ㅠㅠ
일전에 정부가 나서서 만화책 불태우기 운동을 한 것이 맞다면, 분명한 잘못이고 만화 산업 발전에 대해 심각한 타격을 입힌 것이기에 그래줘야만 하는 충분한 정당성이 있구요,
이러한 환경적 요소가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어설프게 지원금만 뿌리는 꼴은 그야말로 밑빠진 독에 물 붓기 밖에 안된다고 생각해요.
솔직한 말로 유해매체 억제한답시고 싹을 다 짓밟아 놓고
옆나라에서 아바타가 떼돈버는거 보고 '너희들은 왜 이런거 만들지 못하나' 따위의 말이나 하는거 굉장히 화가 납니다.
쓰레기 취급하면서 흠씬 두들겨 패서 바보 만들어놓고, 이제와서 벌이가 좀 된다고 하니까 왜 힘을 못 쓰냐하는 꼴이지요.
세상을 돈으로 밖에 못보고 돈에만 붙어다니는 작자들이 수두룩한 이 나라 수뇌부들은 다시 태어나도 문화적 가치에 대해 이해하지 못할겁니다.
마침내 국내 문화가 말소되고 다른 문화강대국에 문화적 점령을 당할 때에도 그네들은 왜 우리나라가 망하는지 모를겁니다.
과거 정부 행태에 대해 국가 상대로 소송이라도 걸고 싶네요.(물론 싶기만 합니다. 그런 거국적인 시도를 하기에는 제 코가 석자니까요.)
어쩄거나 아바타 같은거 만들어서 돈 좀 만지고 싶거든 일단 자기네들이 망쳐놓은 토양을 다시 살리는 시도가 우선 되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말씀 하셨다 시피 항상 옆나라에서 히트친 상품을 보면서 '한국형 XX'를 찾는 모습은 한심하다 못해 슬프기 까지 하지요..ㅠㅠ
과거 중국에서 무력으로 전국을 통일한 나라가 피지배 입장이던 나라의 문화가 워낙 우아한 나머지 그 문화에 흡수당한 사실이 있는것을 교훈삼아 문화의 중요성에 다시 한번 주목했으면 합니다.
김태원의 "노래 한 곡에 500원, 껌값"(사실 껌값 얘기는 옆에 있던 윤형빈이 한 소리지만) 발언 때도 여러 애새끼들이 비슷한 소리를 하던데, 소비자 탓은 절대 하지 말고 니들 힘을 길러서 알아서 찾아 먹으라고 훈계질하는 게 요새 유행인가 보네요.
솔찍히 요즘 애들은 저작권에 대한 개념이 서있지 않은 상태로 급속한 인터넷 환경의 발전을 맛보아서 더더욱 그런 생각을 하게 된건 아닐까...합니다.
이러한 부분을 바로 잡아주는게 윗세대의 역할이겠지요.
뭔가 1번부터 패드립만이 존재할 뿐인걸...
미안합니다. 요즘 세대는 모르는 이야길 해서!
신간이 나오더라도 이제는 소장을 할만한 물건이나 부킹정도만 구매하고 주로 나머진,
국내산 작품이다손 치면 스캔본을 기다려 다운로드를, 미국 코믹스라면 토렌트를,
일본산 작품일 경우엔 주로 해외 영문 번역 포탈들을 애용하고 있습니다.
거기다 스캔도 되잖는 마이너라면 사서 읽는것 말곤 도리가 없으니 그땐 구매하죠.
삼백,오백,팔백원도 들지 않는다는 점이 참 좋습니다.
확실히 그런점에서 스캔본을 받아 보겠지요. 하지만 단속을 통해 그러한 불법 유통이 없어져야 조금은 한국 만화시장이 살아나겠지요.
또 신간들을 대여해 보려느니 그 잔돈들이라도 아끼자는 생각으로 눈에 띄어도 참고,
"아, 나중에 집에 돌아가서 다운받아서 보아야겠다." 하며 돌아서게 되더라지 말입니다.
넘어가는 라인들에서 부터 효력을 본격적으로 발휘하기 시작을 하는데ㅡ,
뭐, 짱, 그리고 본문에 나오는 열혈강호라던지, 또, 베르세르크쯤 가면 달리 더 말이 필요가.
제 친구 중에서도 부모님이 종교서적...이런 것만 읽게 하셔서 대여점에서 책 빌려다 밤에 손전등 켜가며 몰래 봤단 녀석이 있었죠.
아마 이 정도도 많이 엄한 축에 끼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만...
호통까지 나오지 않아도 '뭐 이런 걸 보니' 하고 영 곱지만은 않은 시선으로 보시는 것 자체도 나름 상처.
가끔은 형들 따라서 만화방 가서 라면 끓여 먹으면서 보기도 했구요.ㅎㅎ;;
요즘도 나이가 몇갠데 만화책을 보냐 라면서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십니다.ㅎㅎ;;;
-> 일단 혼나고, 구입했던 만화책들은 전부 찢겨져서 쓰레기통으로 직행합니다.
-> 그 후 만화책 볼맛이 아예 뚜우욱 뚜우욱 떨어져있습니다.
본문그대로 중고등학생때는 공부하라고 금지당하고, 이십대 들어서는 나이가 몇인데 유치하게 만화책 보고 있냐는 소리 듣습니다.....ㅠㅠ
때가 되기까지 유명을 달리한 소설책이 몇권인지 기억안남.
그래서 그런지 가족들이 즐길만할 애니메이션도 살아남기 힘들고,
그나마 성공하는건 애들 도움만 되는 조금 난잡한 경우가 되죠.
약간의 모순이라고 해야겠죠..?
근데 그나마 그런 종류의 애니메이션도 조금 위험한 단계가 온거같군요.
덧글중에 있던 말씀인 " 뭘해도 상업화는 힘들다" 가 맞는듯하군요 아직은.
90년대 중반 이어령이라는 개색키가 해놓은 짓거리가 있습니다
학교주변의 문방구, 서점 등에서 아예 만화책을 취급해선 안되게 만들어놔버렸지요(아마 학교기준 반경 2킬로였을겁니다)
"불량만화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한다"라는 것을 명분으로 삼아서 말입니다
아무리 해적판이 더 판치던 시대라지만 나름 소년챔프와 아이큐 점프 같은 만화 잡지가 인기를 끌고
단행본 시장이 막 태동하던 시기에(적어도 소년챔프에서만 80여권 가량의 단행본을 냈던 시기죠)
그따구 짓을 저질러놨으니 과연 만화 시장이 커질까요 작아질까요?
아무리 지금보다는 서점이 많았던 시기라지만(물론 인터넷 서점따윈 존재하지도 않았습니다만....)
학생들이 학교근처에서 만화 안사고 어디 멀리 떨어진 서점까지 가서 만화를 살 이유 따윈 없죠
대여점이 유행한 것도 사실 별거 아닙니다. 대여점이 언제부터 갑자기 폭발적으로 늘어났는지 아십니까?
IMF 직후부터입니다-; 당장 회사 짤리고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에서 쉽게 할 수 있는(것으로 보이는) 자영업 직종으로
명퇴자들이 몰려든거죠...(마찬가지 사유로 치킨집, 호프집, PC방, 당구장들이 대폭 늘어났었습니다)
그런 급속한 대여점 증가의 문제를 가지고 김대중 정부를 탓한다는 것도 황당한 노릇이지요
결정적으로 지금도 "예비 부모"나 그보다 조금 더 어린 세대들조차 "만화책을 본다"라는 것 자체에 인식이 개판입니다-;;
"만화책"을 본다라면 "니가 애들이냐"라는것으로 바라보는건 90년대 중반이나 2010년이 된 지금이나 달라진거 하나도 없습니다.
하다못해 웹툰 같은건 거리낌없이 보는 부류들조차도 "만화책"을 본다고 하면 "니가 어린애들이냐"라는 식이 태반이죠
거의 15년 가량의 세월이면 충분히 그때의 고, 대딩들이 지금은 부모가 되었을 나이인데도 그 모양입니다
이걸 부모 세대의 인식 문제라고 볼 수는 없죠. 오히려 문제의 본질을 흐리는 것이라 봅니다
음...요즘은 그래도 많이 만화의 인식이 틀려졌지요.
몇년 전 부터는 만화가도 화백 이라 불리기 시작했으니 말이죠.
점점 인식은 나아지고 있다고 봅니다.(최근의 청소년들의 팬덤 문화등을 보자면 더더욱 낙관적으로 봅니다.)
구조적 원인을 찾는데 있는것이지 본질을 흐릴 의도는 없었습니다.:);;
솔찍히 전 박무직씨 만화를 재미있게 본 기억이 없어서 뭐라 언급을 못하겠네요.;;
근데 진짜 운동권도 아니라 그냥 "있어보이는 척"하려던 작자라는게 문제-;;;
그런데 진상을 모르는 사람은 박무직을 무슨 숭고한 지성의 운동권 쯤으로 여긴다는게 웃기죠
일본가서 엉뚱하게 성인 상업지 그리고 있고 그나마도 인기 없습니다
시장이 비교할 수 없이 크니까 그럭저럭 먹고는 사는 모양이지만요
처음엔 기세좋게 넘어가서 에로만화나 그려서 밥먹고 있었죠, 현지 편집장들이 눈여겨도 봐줬고 기회도 주고도 해서
요즘엔 뭐 또 아주 잘되고 있단거 같은데.
그리고 카바론님 뭔가 하고 받아봤더니 성인물이라 그냥 삭제 조취 했습니다.;;
애들 부모님들도 만화좋아해요. 글쓴분의 개인적인 사정이 너무 강조된듯하네요?
부모님들은 단지 자기 자식이 '공부안하는거/못하는거'에만 부정적으로 반응할뿐이지
'만화'를 싫어 하는거 아니지요.
그런데, 한국만화가 망한건 다름아니라 한국만화가 재미없어지고
재능있는 사람은 웹만화를 그린다는 거 때문이지요.
작가에게 수입이 안돌아가는 출판계의 착취구조와
재때 완결을 제대로 못내는 국내 출판 작가들의 무능력도 한몫하지요.
게다가 유명작품도 3-4달이면 절판되는 만화책시장에서
뭘 사서보라는건지 이해가 안되네요. 만화책 모으기는 하시는 분입니까?
예전에도 그렇지만 지금도 만화방 애용자고, 주로
대본소 만화를 봅니다.
10년동안 제대로 완결작하나 못내는 무능한 작가들
그림만 이쁘면답니까 이미 철지난 감각에 후진 스토리에
머릿속에는 맨날 읽는 일본만화 드라마 소설밖에 없는
빈약한 작가들.... 뭔가 망하는 데에는 완벽한 조건이 들어맞아야합니다.
거지같은 출판계, 저질만화, 반품을 신품으로 파는걸 일삼는 양심없는 유통업계.. 이런 삼박자중에 하나만
제대로 돌아가도 안망했지요. 아뇨 안망했어요. 내가 좋아하는 김성모화백은 열심히
만화를 그려주시거든요
유교적인 사상때문도 있겠고...여러가지 문제가 있었겠지요.
유교 사상 아래서 화가는 환쟁이, 가수는 딴따라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으니 말이죠.
그리고 제 국민학교 시절 최초로 대여점이 생겨났고, 잡지 폐간 문제와 단행본 부수 문제가 된건 2000년도 들어서 부터 시작됐으니 뭐 관련이 충분히 있기야 하겠지요?
김성모를 좋아한다 하시는데, 저질만화의 대명사가 아닐까 싶네요.
물론 주옥같은 명대사들은 저도 좋아하지만, 결코 그 시스템이 정상적인건 아니겠지요.
여러분 아버지세대들은 까치, 독고탁, 구영탄 보고 컸구요
삼촌이모들은 드래곤볼, 슬램덩크, 열혈강호?, 바람의나라, 리니지 이런거 보고 자랐습니다.
만화에 대한 인식이 아니라, 더이상 저시대 만화가만큼 대단한
인재들이 나오지 않는다는게 문제입니다. 물론 유통, 출판, 제작의 총체적인 문제지요
슬램덩크, 드래곤볼은 우리나라 만화가 아니기에 논 외로 치고,
열혈강호<<이 작가가 자기 소위 말하는 대박작가 라고 하지만 힘들다고 토로합니다.
바람의나라, 리니지...최근 물어보면 게임이 유명하지 만화가 유명하냐? 라고 할 것 입니다.(어쩌면 만화가 존재하는지도 모르겠지요..)
천국의 신화 몇부나 팔렸으며, 식객 몇부나 팔렸을까요?
영화화 되면서 그 인기를 끌던 타짜는 몇부나 팔렸을까요.
이래도 그만한 대작이 나오지 않아서 그렇다 생각하십니까?
최근 스캔본은 대여점에서 빌려서 스캔을 뜬다고 하니, 스캔 뜨는것 마저도 한권의 매출이 이루어 지지 않는단 소리죠..
자기살 깎아먹기 경쟁하고 그 와중에 망하느라 그런거죠
전성기때 6만여곳 이상이던 대여점이 현재는 2만여곳 수준입니다
최소 3800~4200원 하는 단행본 한권에 300원 받고 대여해서 책값+운영비 해서 본전이라도
뽑으려면 과연 얼마나 걸릴까요? 그나마도 회원제해서 만원 적립하면 12000원 넣어주는 곳들 쌔고 쌨죠
(참고로 같은 자기살 깎아먹기 경쟁으로 인해 IMF직후 급속도로 늘었던 PC방이나 당구장
치킨집등등도 전성기보다 최소30%이상 가게 숫자가 줄어들어 있습니다)
그리고 스캔본 업계(?)를 잘 모르시는 것 같은데 대여점에서 빌려서 스캔하는 분량은
전체 스캔본에 비하면 거의 없는거나 마찬가지인 비율입니다;;
책 뜯어서 깨끗하게 스캔되는 물건 아니면 스캔이 아니라 디카로 찍은 것이 돌아다니죠
그리고 최근 대여점에서는 과연 제 값을 다 주고 사진 않습니다. 총판에서 떼어오는 가격이 따로 있지요.
(한때 만화책을 구하기 힘들어서 대여점에 부탁을 해서 만화책을 구하던 일이 있기에 할인가격으로 들어오는건 확실하다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본전을 뽑는데는 약 10회 정도 대여가 되어야 본전이 된다 하고, 점포 유지비와 그런걸 생각하면 오히려 손해가 날때도 있다 하더군요.
그리고 스캔본은 잘 모르겠네요..;;
본격적으로 대여점이 망하면서 갯수가 줄어들기 시작한건 이미 2006년 초즈음에 끝난 일입니다
그 이후로는 산발적으로 몇백개 정도씩 늘었다 줄었다 할 뿐이죠
2002년 중반즈음부터 2006년 초쯤 사이에 6만여곳에 달하던 대여점이 2만여곳으로 줄어든거죠
그런데 그때와 지금을 비교하면 지금이 비교도 안되게 스캔본 업계(?)가 커져있고
스캔본 때문에 대여점이 타격을 받고있다면 대여점은 계속해서 줄어들어야 맞는 얘기가 됩니다
그런데 현실은 그렇지가 않거든요. 사실상 2006년중반쯤부터 고정 상태로 몇년째 지속중입니다
대여점에서 책을 제값주고 사오는건 아닌거 압니다. 근데 그게 총판에서 들어오는 가격보다 싸느냐면 그건 아닙니다
대체적으로 10~20%할인된 가격으로 대여점에 책이 들어옵니다
이 정도면 만화책 사서보는 사람들이 총판에서 20%할인받고 사오거나 인터넷 서점에서 10% 할인받고
포인트 적립까지 해가면서 사는것과 거의 다를게 없습니다
20%할인된 가격이라고 해봐야 4200원짜리 만화책에서 800원 빠지고 나면 3400원인데
적어도 20번은 대여되어야 책값+대여기간동안의 운영비를 따져서 본전치기를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뭣같은 상황에서도 대여점이 그나마 고정적으로 점포수 유지가 되는건
기존의 망한 대여점에 있던 책들과 책장등등이 떨이로 업자들에게 넘겨지고
그게 다시 신규 대여점에 들어가기 때문이죠.
사실 정말로 돈을 버는건 이런 업자들입니다. 망하는 대여점에서 권당1~3백원에 후려쳐서 사오고
신규대여점에 800~1000원쯤에 넘기죠 이런거 1회 거래분량이 보통 5천여권인거 감안하면 월 2회 정도만
그런 거래가 생겨도 꽤 남는 장사죠 네에...
뽀로로 말고 우리나라에서 (최근 기준으로) 히트한 만화 있나요??없습니다.
뽀로로의 성공으로 알 수 있는건
1. 학원이 판 치는 한국에서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만화(또는 애니)를 제작해야 한다.
2. 그런데 그마저도 못 만들면 꽝.
이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우리나라의 인식 자체가 개판이거든요. 저는 불법스캔도 2차 원인이라고 봅니다. 제일 큰 원인은 만화란건 없어도 상관없다는 인식이죠.
영화는 그래도 국가적으로 홍보하기도 하고 우리나라의 근간산업중 하나라는 인식이 있어, 우리나라 영화는 지켜줘야 하지 않겠냐는 국민적인 의식이 있습니다. 영화는 예술로 취급하기도 하구요.
그런데 만화는요? 없어도 살수 있을뿐 아니라 국내 만화계가 망하면 일본꺼 수입하면 되지 뭐라는 인식과 함께, 만화란거 오히려 없는것이 청소년들을 위해 좋지 않냐라는 생각이 깔려있는데..
생각해보세요.
그 중요하다는 영화산업도 현재 엉망이 되어 있습니다. 일단 국민들의 인식이, '영화, 소설, 문화생활 안해도 살수 있다. 그냥 술마시고 계집질하고 실컷 먹고 고성방가 하다 자는것이 진짜 인생.'이라고 생각하는 마당에 영화, 만화가 살아날수 있겠습니까. 워너 브라더스 DVD까지 전면철수 할때 저는 이미 포기했습니다. 국민 자체가, 문화생활을 누릴 자격이 안되는 인간들이라구요. 먼훗날엔 어떻게 바뀔지 알수 없지만, 우리나라 자체가 문화 후진국입니다. 게다가 기술 인문 숭상주의에 이상한 예술 배척주의까지... 우리나라처럼 문화가 살아남기 힘든 곳도 없을 겁니다.
이판에 만화를 살린다구요?
안그래도 힘든 만화가들 엄한 데모판에 내몰아서 다치게 할 글은 쓰지 마시구요,
만화시장 그딴 식으로 해서 못살립니다.
....죄송합니다 님의 글에 대한 비판이 아닌데 현 상황이 너무 짜증나서 그 짜증을 그만 님에게 냈습니다. 무례한 표현 양해해주세요. 제말은 만화가들이 그래봤자 0.1%도 소용없다는 겁니다.
제 생각엔 그냥 만화를 학습시장이나 웹툰시장을 잘 살릴 생각을 해서 국민들이 인식이 개선되지 않아도 최소한의 밥벌이를 할 시스템을 생각해봐야지, 애들이나 부모들에게 호소해봤자 헛짓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저는 DVD 시장이 전면 철수할때 다 포기했습니다.
그냥 우리나라의 특성을 살려서, 소비성의 웹툰이나 양산해서 적은 돈이나마 만화가에게 분배가 가능하면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만화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데모를 해요?
희망을 버리세요.
독서생활과 습관에 관련된 부분이 누락된걸 제외하곤 나머지에 대해 크게 벗어나질 않는것 같아요.
뭐 저희나 저희 이후는 알수가 없지만요.
점차 문화산업, 감성산업이 주목받고 있는데도, 어찌된게 이 나라는 하드웨어 기술, 땅파기, 인생한방 에만 목을 메는것 같습니다.
조만간 해외의 문화가 침투한다는 식으로 난리를 치며 한국형XX를 외치겠지요.
비단 만화만의 얘기가 아니죠.
우리나라 자체가 개인의 관점에서도 '문화를 즐기는데 왜 굳이 돈을 내야되냐 아깝게'라는 마인드가 깔려있고, 사회 전반적으로도 문화에 대한 무지가 깔려있습니다.
당장에 영상이나 디자인같은 상업미술에 종사하는 분들에 대한 대우를 보면 어떤지 알 수 있겠죠. 미드CG와 신불사CG를 비교하면서 저퀄을 까긴 해도, 그 100억 중 얼마나 되는 돈이 CG에 직접적으로 투자됐는가, CG 작업자들의 작업환경이나 예산,시간은 어떠한가에 대한 논의는 없습니다.
사람들이 넥슨더러 돈슨이라고 욕하는데, 그렇게 영리하게 소비자로서부터 돈을 빨아낼 줄 모르면 과연 현재 국내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문화산업이 몇개나 됩니까?
국민성때문에 쉽게 변화하지 못할거 같습니다.
소수가 암만 노력하면 뭐하나요 다수가 삐뚤어졌는데...
원래 저도 영화를 제외하곤 소위 문화라는걸 즐기질 않아서 선뜻 구매하지 않았는데
허영만, 고우영 화백의 책만 구입해서 소장해놓고 있습니다.
영화야...dvd 시장은 완전 죽었다 생각해도 될 정도로 어처구니 없지만요..
어찌 보면 여가.문화 생활에 돈 쓰는걸 아깝다고 느끼게 만든 사회 책임도있다 뭐 이런 확대적 해석이 될 수 있어서 조심스러울 따름 입니다.
만화가 사회의 악이라면서 어린이날마다 만화책 쌓아놓고 불태우게하고 만화를 탄압했던 또라이년 아닙니까.. 그년덕에 한국 만화는 이미 전두환정권때부터 산소호흡기신세죠..
지금 당장 언제 죽어도 당연한 결과입니다.
아무리 부모가 만화보지 말라고 했어도, 팔리던게 10만부였으니 왜 지금은 잘 팔려야 4만부밖에 되지 못하는가에 대해서 대답해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건, 시대의 흐름이 이미 만화가 아니라는 점에 있겠군요. 만화말고도 인터넷이나 게임으로 얼마든지 시간을 보낼 수 있으니깐.
그만큼 예전보다 만화가 인기가 없습니다. 오히려 웹툰은 인기가 많지요. 제 생각에는 안타깝지만, 시대의 저편으로 사라지고 있는 중이라고 생각합니다. 만화책이라는 건요.
개인적으로는 인터넷을 통해 소장용 스캔본을 팔았으면 하는데 그게 왜 그렇게 어려운지 모르겠군요.
제가 특이한 케이스인건지..
중고등학생때는 당시 나오던 단행본들을 전부 사서봤었습니다.
해적판 드래곤볼부터 시티헌터, 란마, 북두신권, 멋진 사나이, 슬램덩크, 오렌지 로드, 공작왕 등등 말이죠.
그런데 자취 생활, 객지 생활이 길어지면서는 사서 보관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 힘들더군요.
재미있는 것은 수백번씩 반복해서 보기 때문에 빌려 읽는 것은 싫어하고,
책으로 읽고는 싶지만 소모품처럼 사라지는 것은 못참겠고,
결국 스캔본이 최적의 대안이더군요.
음악도 똑같은 케이스였는데, 씨디는 책보다 더 간수가 안되어서 사는 것을 그만두고 한창 불법 다운을 받다가
요즘은 그냥 팩키지로 월 정기 결제나 필요한 것은 돈을 주고 다운받고 있습니다.
가격대비 효용이 좋다고 생각되니까요. 거기에 불법 다운로드 찾는 것도 귀찮고 힘들고.
만화책도 그런 식으로 스캔본을 팔았으면하고 간절히 바라지만 제가 나이를 먹어서 검색능력이 떨어진건지 찾을 수가 없더군요.
요즘 음악 시장이 그나마 나아진 것은 판매 방식에 있어서의 전환이 가져온 결과라고 생각됩니다.
온라인 판매를 하니 불법 다운에 대해서는 강경하게 나아갈 수 있는 것이죠.
그리고 그런 강경 대처가 조금씩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어 시장 상황을 나아지게 하는거구요.
만화책도 비슷한 방식으로 활로를 찾아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문제는 사람들이 얼마나 책을 사서 보는 것 vs 돈내고 다운받아 보는 것에 대한 제 견해에 동의 하시는지겠지요.
솔직히 제가 즐기는 방식이 독특해서 그 부분은 저도 확신을 할 수는 없겠군요.
하지만 요즘 세대의 아이들이라면 저희 세대보다는 스크린(스마트폰을 포함한)을 통해 읽는 것에 대해 거부감이 적을 것이라는 것은 확실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복합적인 문제를 처음부터 차근차근 짚어나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현재에 맞게 대처하는 것도 필요하죠.
사실 만화책에 대한 우리 사회의 부정적인 인식이 가장 원인이겠지만,
현재 상황에 어떻게든 대처하기 위해서는 제가 말한 방식도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제라늄/ 시대의 흐름이 만화가 아닌 것은 틀린 말 같군요. 만화책이 아닌 것이겠지요.
요즘 아이들 입장에선 오히려 만화책이 더 접근하기가 쉬울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부모 입장에서 컴퓨터에 대해서는 굉장히 깐깐하지만 만화책은 상대적으로 덜하기도 하거든요.
정말로 돈주고 산 사람들은 그야말로 "돈지랄" "돈낭비"하는 병신으로 취급받고, 그러는 사이에 DVD와 같은 2차판권시장이나 여타 문화시장들도 싹 다 죽은것이나 다름없게 되었지요. 조금 다른이야기지만 DVD에 대해서 말씀드리자면 그래도 한때 새천년 들어오고 나서 잠시잠깐 대한민국 DVD 시장이 성장했을 땐 추억속의 여타 애니메이션 디비디들(전 어렸을 때 보았던 것들을 보지 최근의 애니메이션들은 잘 보지 않습니다.)이 코드2 일본판 못지 않은 디자인과 구성, 한글판 삽입으로 출시되기도 했었는데 이젠 더빙 삽입은 커녕 그냥 애니메이션 내주기만 하여도 고맙다라고 할 지경에 이르렀어요. 은하철도 999DVD 전편 박스세트조차도 일본판에 비하면 훨씬 싸게 나왔는데도 안 팔리니까 75%나 가격이 깎인 채 인터넷에서 할인으로 팔고 있더군요. 정말 눈물이 날 지경입니다. 영화 부문도 마찬가지에요. 워너까지 철수해버리고 일본이나 미국에선 이미 차세대 매체로 자리잡고 잘 팔리고 있는 블루레이가 대한민국에선 꽃조차도 틔우지 못했습니다. 고전영화라던지 여타 영화의 재발매는 커녕 초판만 판매하면 소진해버리니 조금만 늦어도 절판되어서 구할 수 조차 없어요. 에혀........진짜로 정품이용자가 제대로 병신 취급받는 나라가 한국입니다.
전 대한민국 사람들이 그러니까 디비디 만화책 한 장, 한권 못 살 정도로 가난한 나라라고 보지 않습니다. 아니 안 사도 좋으니까 제발 공짜로 다운받고 보고나선 "이 작품은 어떻다." "이 작품은 이랬다~" "한국 만화는 이래서 안돼~" "한국 영화는 이래서 안돼~"라면서 잘난 듯 평가 좀 안했으면 좋곘습니다. 상품에 대한 평가는 그 상품을 구매한 사람들에게만 주어지는 것 아니던가요......그런데 정품 이용자가 신기한 사람 취급받는 상황에선 저 역시 정말 회의를 느낄 정도에요. 솔직히 그 많은 우리나라의 덕후, 매니아들, 한국 만화 영화 싫어해도 좋으니까 일본 만화 디비디라도 몇장 사줬으면 시장 자체가 이렇게 몰락하진 않았을 것이고 애꿏은 정품 이용자들이 피해입진 않았을거에요.
인터넷으로 볼 수 있게 하니, 합법적으로 다운받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주니 어쩌니 대안책들이 나오고 있지만, 애초에 자기 돈 내고 구매하는 것 자체를 꺼리는 사람들이 대다수인데 어떤 합법적 대안이 나오더라고 하더라도 제대로 실용화가 될 수 있을까요? 사람들 인식 자체가 안 바뀌는 이상 어떠한 대안책이 나와도 결과는 매한가지라고 봅니다.
대여점은 아주아주 예전부터 있었지만..그때는 그래도 필요한 책은 사서본다..였던듯 합니다..
문제집..말고는 잘 안팔리긴 했겠지만요-_-a
하긴..재미있거나 두고두고 볼 가치가 있는 것은 소설이든 만화든 사람들이 사..지 않나요..
삼국지 60권짜리.라던가 슬래므더엉크라던가..H2라던가..(아..제가 가지고 있는거군요-_-)
한번 보고 나면 다시 볼 필요가 없게 되는 컨텐츠에 대해서까지
구매해라...라고 하면 거부감이..ㅠㅠ
그러니까 돈이 없어서도 많았군요..
만화책 한권보는데 10분도 안걸리는데..몇천원씩 주고 빌렸다가는
얼마 되지도 않는 용돈 다 날릴테니
독서실에 십몇권씩 빌려서 후다닥 보고 집에 가곤 했(-_-)군요..
구매력이 있는 계층을 대상으로 만화를 만들면..좀 팔릴까요?-_-a
만화책은 사기 아까워도 다른 책은 사는 친구를 봐서.... -_-;;;
언젠가 만화책은 사서보는게 아니라 빌려보는 걸로 인식이 되어서 .. 안타깝네요
만화 전공해서 대학졸업해도 만화가 하겠다고 하는 애들 과에서 두세명 이면 많은게 실정이죠..
대여점이 늘어난 것도 IMF 이후이듯이
그 무렵부터 양극화가 점점점점 심해져서
대중문화소비에 돈쓸수 있는 계층이 점점 희박해져서 그런거아닐까하고 생각합니다.